경북 예천군 김천면 식종자 수색하던 해병대원 실종

해병대 1사단 제3포병대대 장병들이 18일 오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교회 앞 하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19일 오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해병대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쯤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에 함께 수색하던 동료 해병대원과 119특수구조단 등이 동원돼 찾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는 경북 예천 호우피해 복구에 투입된 가운데 전날부터 본격 수색에 나섰다. 

 

수색 현장에 투입된 A 일병은 동료 대원들과 이날 오전부터 대열을 맞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다 가 갑자기 강물에 빠졌다. 

 

함께 물에 빠졌던 2명은 수영을 해서 빠져나왔으나 A 일병은 20미터가량 얼굴이 보인 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떠내려가다가 사라졌다고 장병들은 전했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다른 장병들은 배영해서 빠져나왔는데 배영을 그 순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천 지역은 18일 43mm가량의 비가 더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전날보다 다소 높아진 상태였다.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이 부대는 전날 예천의 한천 일대에 475명, 석관천 일대에 388명, 내성천 하류에 43명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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